조국 수사 영향 받은 듯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보다 2%p 떨어진 45.2%를 기록한 조사결과가 23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성인 3010명(응답률 6.5%)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찬 95%신뢰수준에 ±1.8%p 수준) 45%수준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오른 52.0%(매우 잘못함 40.0%, 잘못하는 편 11.7%)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밖인 6.8%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조국 법무부장관의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검찰 수사내용이 확산 보도된 16~18일에는 취임 후 최저치인 43.8%까지 내려갔으나 주 후반에 회복세를 보였다.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 30대와 50대, 20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호남, 충청권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60대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오히려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무당층이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고, 한국당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등 보수야당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 정의당 평화당 등 범여권 정당은 나란히 하락했다. 

중도층(민 36.3% vs 한 31.1%)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 격차는 5.2%p로 좁혀졌다. 

특히 한국당은 2.4%p 오른 32.5%로 3주 연속 상승하며 2주째 30%대를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1.4%p내린 38.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소폭 하락했고, 한국당은 보수층에서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바른미래당은 부당층 보수 성향층에서 1.0%p 올라 6.2%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0.9%p 내린 5.3%로 2주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관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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