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전통문화체험관 용역 보고

▲ 24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운영관리 방안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이 옥천읍 교동리에 건립 중인 옥천전통문화체험관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특성을 살린 독특한 프로그램 개발을 우선 고민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임영택 선임연구원은 24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운영관리 방안 연구용역’ 중간 보고서에서 예절 교육, 공예, 민속놀이, 전통공연 등 일반적인 체험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특성을 살린 독특한 프로그램 개발을 우선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연구원은 먼저 다른 시·군에서 운영 중인 전통문화 관련 시설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옥천에 접목할 만한 프로그램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관리운영 방식으로 군에서 직영할 때와 전문기관에 관리위탁할 때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고, 중장기적으로 전통문화를 잘 알고 체험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관에 위탁하는 것이 발전적이라고 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1~2년 정도 군에서 직영 운영하며 내·외부 시설을 보강하고, 운영 프로그램도 기본을 다져 나가면서 특화된 체험거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프로그램 개발 측면에서는 박물관에서 작품을 수집하고 관리하며 기획하는 ‘큐레이터’ 같은 전문가 영입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시설관리와 전체적인 운영은 군에서 할 수 있지만, 볼거리, 체험거리 등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임 연구원은 밝혔다.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은 옥천 구읍을 전통문화와 놀이가 공존하는 체류형 관광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옥천읍 하계리 일원 1만1000㎡의 터에 전통체험관 1동, 전시시설 1동, 숙박시설 2동,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사업비 총 102억원(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31억원, 군비 64억원, 특별조정교부금 3억원, 특별교부세 4억원)을 들여 조성 중이며, 현재 90%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1월에 착공했으며, 올해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김재종 군수는 “직영과 위탁 운영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체험관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연구해 달라”고 연구원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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