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단양 매포초(교장 박용철)는   26일  학교 텃밭에 지난 봄에 아이들이 직접 심었던 고구마와 땅콩을 수확했다. 

고사리 손으로 고구마 줄기를 땅 속에 심고 그로부터 6개월 동안 텃밭을 드나들며,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았던 아이들의 정성을 읽었는지 고구마는 어느새 아이들 주먹보다 더 크게 자란 모습으로 나타나 아이들이  함박 웃음을 짓게했다.

매포초 학생들은 지난 봄 학교 텃밭에 고구마뿐만 아니라, 땅콩, 방울토마토, 감자, 깻잎, 상추 등을 심어 여름 내내 급식실과 교실에서 나누어먹기도 했다. 

특히 6학년은 방울 토마토를 이용해  친구들과 카나페를 만들어 먹으며 우정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학교 텃밭에 다양한 식물을 심고 키우면서 아이들은 우리에게 소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땅의 소중함 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 싸고 있는 모든 환경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직접 경험하며 느낄 수 있었다.

당일 수확한 고구마는 매포 5일장이 열리는 오는 10월 14일,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시장으로 나가 판매를 할 계획이며, 여기서 얻게 되는 수익금은 전액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주변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이번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혼자만 느끼는 즐거움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나누는 행복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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