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증평=충청일보 곽승영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강도 높은 차량통제·방역에 나선 가운데, 증평군은 다음달 3~6일까지 제 28회 인삼골 축제가 보강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또 괴산군은 연풍조령제,청천버섯축제 등 6개 행사가 다음달까지 열릴예정이다.

 이처럼 ASF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방문객이 수십만명이 찾는 지역축제 개최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축제가 지역농·특산물을 알리고 주민 화합의 장으로 역할을 하는건 맞지만 ASF가 전국으로 확산위기에 있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축제를 추진하는건 납득하기 어렵다 ”는 염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중부권에 발생한 사례도 없고 특별한 제재가 없어서 축제를 진행하는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며 “향후 확산될경우 축제 취소 및 축소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축산농가 A씨는 “아직 발병 원인조차 모른고 있는 구제역,AI(조류인플루엔자),ASF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해 축산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 그저 더 확산이 안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며 “과거 구제역과 조류독감 방역실패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과 강한 위기의식으로 무장해야하는 시기에 지역 축제를 꼭 열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