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인터내셔널사 수출상담
배 수출·유통 인프라 논의
버섯 등 다른 품목 진출 가능성

[내포=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도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배 수출 확대를 위해 인구 13억 인도 시장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도는 26일 도청에서 인도 최대 과일류 수입유통업체인 아이지 인터내셔널사(I.G International)의 지안찬드 아로라(Gianchand Arora) 회장과 수출 상담을 실시했다.

상담에는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와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 농협경제지주 수출팀장, 농협충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충남 배의 수출역량과 유통 인프라를 설명하는 등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이지 인터내셔널사는 인도 전역에 27개 사무소와 16개 저온창고, 85대의 운송차량을 보유, 세계 22개국에서 31개품목의 농산물을 수입해 하이퍼시티, 루루 등 28개 아울렛 등에 공급하는 대형 수입유통업체이다. 

인도는 지난 해 폭발적으로 배 수출이 증가한 베트남 시장과 유사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중국과의 국경 분쟁을 겪으면서 저가 중국산 배를 수입하지 않고 있다. 

충남은 이러한 기회를 살려 2018년 10월 처음으로 인도시장에 진출, 올해 7월 기준 3만달러 이상 수출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인도 시장은 35%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고 한국산 배의 인지도가 낮아 향후 극복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 

특히 병해충 방제를 위해 0도에서 40일간의 저온저장을 실시한 후 수출해야 하는 까다로운 사전 검역 요건도 지켜야 한다. 

나 부지사는 "인도를 향후 농산물 수출유망시장으로 판단하고, 도의 대표 수출 품목인 배 수출을 확대하고, 버섯 등 다른 품목의 진출 가능성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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