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감 50명 평화·통일 체험연수
울릉도·독도서 본청 공직자 안보통일 교육

[세종=충청일보 최성열 기자] 세종시 교직원들이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올바른 영토주권 및 안보·통일 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강원도 철원과 국토의 최동단 독도를 방문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25~27일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찾아 '공직자 안보통일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현장교육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고 일본의 독도 역사 왜곡과 도발에 대한 공직자로서 올바른 영토주권 및 안보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청 직원 23명을 연수단으로 구성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 국제 안보환경 변화 속에서 독도의 역사적·지정학적 이해와 공직자로서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독도 현장탐방을 통해 국토 수호의 가치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24~25일 각급학교 교감들을 대상으로 강원도 철원군 일원에서 '평화·통일교육 현장체험연수' 시행했다.

 현장체험연수'는 '새로운 미래! 평화ㆍ통일ㆍ자연이야기'를 주제로 학생 평화통일동아리 운영학교(15개교), 평화ㆍ통일교육 실천학교(5교개)를 포함한 초·중·고 교감 50명을 대상으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에 담겨있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교육적 차원에서 실천하고, 학생참여 체험중심 평화통일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감들의 이해 증진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추진됐다.

 연수단은 △철원 지질공원 △DMZ마을 생창리 탐방 △소이산 전만대 및 생태숲길 등을 방문하여 생태평화체험, 평화 감수성 특강, 학교 급별 활성화 방안 토론회 등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서 발간한 '38선과 휴전선 사이에서(철원주민 20인의 구술사)'의 저자인 김영규 철원역사문화연구소장을 강사로 초빙해 광복부터 6ㆍ25 직후까지인 1945년부터 1954년까지 철원 주민들이 겪었던 분단의 고통, 분단으로 인한 가슴 아픈 가족의 이야기를 생생한 구술의 기록과 영상을 통해 들었다. 

 최교진 교육감은 "분단과 평화의 현장을 탐방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시대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참여와 체험중심의 평화통일교육을 활성화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됐다"면서 "공직자로서 올바른 국가안보관을 정립하고 영토주권, 국토 수호의 의지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경험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해 독도 주권의식이 교육현장에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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