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충청일보 방영덕 기자] 충남 서천군보건소는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교량 투신자살사고에 대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동백대교 투신자살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 개통한 동백대교는 총길이 3.18㎞, 폭 20m의 왕복 4차로와 보행로로 이루어진 복합교로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자살을 위한 투신 시도가 자주 발생해 안전 대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서천군보건소는 서천군, 군산시, 서천경찰서, 군산경찰서, 군산해양경찰, 서천소방서, 군산소방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과 동백대교 대응 자살 예방 실무협의 회의를 운영하고, 동백대교 자살 예방 안전 대책을 협의하고 기관별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자살 예방을 위한 감정 문구와 24시간 자살예방상담전화(1393)를 안내하는 위치표지판을 동백대교에 설치, 관계 기관끼리 정보를 공유해 투신자 발생 시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 구조하고 자살 위기자가 투신 시도 전에 위기 상담 전화를 인식할 수 있도록 교량 환경을 개선했다.

 이문영 서천군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동백대교의 투신자살 예방을 위해 택시기사 게이트키퍼 교육, 안전난간 설치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추진해 서천군의 자살 예방 환경 조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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