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연속 하락세서 이달 전월대비 4.1p 올라
가계수입·소비지출·향후경기 지수 등도 동반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달 들어 상승으로 반전했다.

29일 한국은행충북본부에 따르면 충북 지역 거주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9월 중 94.1로 전월(90.0)에 비해 4.1p 상승했다.

충북은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 3월 99.3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4월 98.8, 5월 96.9, 6월 95.9,  7월 95.6, 8월 90.0 등 지속적으로 떨어지며 소비심리 위축 상황을 반영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94.1로 반등하면서 다시 소비심리가 살아나는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보여줬다.

이 같은 현상을 충북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비슷했다. 전국적으로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 101.6으로 올 들어 가장 높았지만 5월 97.9, 6월 97.5, 7월 95.9, 8월 92.5 등 하락세를 이어가다 이달 96.9로 크게 상승했다.

충북 소비자들의 이달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현재생활형편지수(91)와 생활형편전망지수(90)는 전월대비 각각 1p, 2p 올라 긍정적으로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가계수입전망지수(95)와 소비지출전망지수(105)도 모두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현재경기판단지수(65)와 향후경기전망지수(68)가 각각 전월대비 5p, 8p 올랐다. 경기체감 지수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한달 전보다는 인식이 좋아졌다.

현재가계저축지수(90)는 전월대비 1p 하락했지만 가계저축전망지수(94)는 4p 상승하며 저축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가계부채CSI(100)와 가계부채전망CSI(98)는 각각 전월대비 1p, 2p 하락하며 약간이나마 부채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이달들어 소비자 심리지수가 상승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충북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추세"라며 "경기에 대한 인식과 가계형편이 나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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