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전년대비 50.7% 급증
인천34.6% 경기32.6% 순

▲ 세종시 전경.

[세종=충청일보 장중식 기자] 정부의 주택정책에 따라 임대주택사업자가 대폭 증가한 가운데 세종지역이 전국 1위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대주택사업자는 작년 8월말 34만1750명에서 올해 8월말 42만2385명으로 8만635명(23.6%)이 증가했다.

이 중 임대주택사업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세종시로 2018년 2404명에서 올해 3622명으로 무려 50.7%나 급증했다. 세종시에 주택공급이 많은 만큼, 분양을 받거나 주택을 매입해 전·월세를 주며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다주택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인천시가 1만3435명에서 올해 1만8078명으로 34.6% 증가했고, 경기도가 9만9299에서 올해 13만1598명으로 32.6% 증가했다.

임대주택사업자가 보유한 가구수별로 구분해보면 3가구 미만 사업자의 증가가 가장 많았다. 3가구 미만 사업자는 지난해 25만751명에서 올해 32만3047명으로 28.8%나 증가했다. 다음은 3가구 이상 5가구 미만 사업자가 3만2412명에서 3만9634명으로 22.3% 증가했다.

반면 20가구 이상 사업자는 지난 해 8691명에서 올해 7718명으로 11.2%가 감소했다. 20가구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광주가 전년대비 53.1% 감소하는 등 전국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세종과 경기·인천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