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자체 생산·검정한 한우 1두가 보증종모우(씨수소) 선발을 위한 77차 당대검정 결과, 후보씨수소로 선발됐다고 1일 밝혔다.

당대검정은 혈통등록 암소에 대한 계획교배로 생산된 수송아지 중 우수한 능력을 갖춘 후보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해 실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순이다.

이번 검정에는 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생산한 1두를 비롯해 전국 475두 중 37두가 후보씨수소로 선발됐다.

이번 선발된 후보씨수소는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 인계돼 3년 동안 자손의 능력을 검증하는 후대검정을 받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 보증씨수소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육종센터로 지정돼 당대검정을 진행 중이며, 연구소에서 생산된 후보씨수소가 보증씨수소로 선정되면, 생산 정액의 50%를 도내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도내 한우농가에 우량 정액을 공급, 한우 개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능력 검정을 통해 많은 씨수소를 선발, 충남만의 보증씨수소를 선발·활용함으로써 도내 농가 한우 개량과 소득 증대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증씨수소 생산이 가능한 육종농가(육종센터 5곳 포함)는 전국적으로 105개 농가에 달하며, 도내에서는 도 축산기술연구소를 포함해 7개 농가가 육종농가로 선정돼 능력검정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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