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4월 국회 내에서 벌어진 선거법 개정과 관련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해 "검찰은 제 목을 치시라, 그리고 거기서 멈추시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저는 패스트트랙의 폭정에 맞서서 강력하게 투쟁할 것을 격려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책임이 있다면 이는 전적으로 당 대표인 저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저희 자유한국당의 패스트트랙 투쟁은 문희상 의장, 민주당, 그 2중대, 3중대의 불법적 패스트트랙 태우기에서 비롯되었다. 이 패스트트랙에 의한 법안 상정은 불법이었다"며 "불법에 평화적 방법으로 저항하는 것은 무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자유한국당은 소환에 응할 수 없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고 자유한국당이 전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당에 당부한다. 수사기관에 출두하지 마시라. 여러분들은 당 대표의 뜻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야당 탄압을 중단하시라. 검찰은 수사 방해하지 말고 조국 사태에 집중하시라"고 했다. 또 검찰을 향해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수사에 힘쓰기를 바란다. 우리 검찰의 전통이 그런 것 아닌가"라고 격려의 뜻을 전했다. 

황 대표는 "저와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반민주적 폭거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의 정의가 세워지고, 이 정권의 폭정이 끝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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