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설문서 10명 중 4명 "취업"
희망하면서도 현황 파악은 '無'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세종지역에 재학 중인 대학생 10명중 4명은 세종지역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역 내 기업 현황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지 못했다.

세종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396명을 대상으로 '구직성향 및 지역 기업 인식 조사'를 벌여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1.2%는 지역 내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했지만, 58.8%는 원하지 않았다.

지역에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에 대해 응답자 38.3%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고 45.9%는 '모르는 편'이라고 답했다.

'조금 아는 수준'이라는 응답은 6.6%였다.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곳으로 응답자 25.7%가 대기업을 꼽았다.

공공기관·공무원과 외국계 기업이라는 응답이 각각 21.0%와 14.5%로 뒤를 이었다. 반면 벤처기업(3.8%)과 중소기업(5.4%)에 대한 선호도는 낮은 편에 속했다. 

창업을 원하는 응답은 4%에 그쳤다. 

대학생들은 최근 청년 취업난의 주요 원인으로 '일자리 부족'을 꼽았다. 

'일자리 자체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27.7%,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서'라는 답변이 24.2%를 각각 차지했다.

23.4%는 '까다로운 채용 기준'을 지적했다.

세종상의 관계자는 "세종지역 기업에 대해 지역 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절반이 지역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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