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까이 축제장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충북 괴산군청 앞 일원에서 한달 가까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면서 공무원과 주민들이 축제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3일 괴산군 등에 따르면 지난 달 괴산고추 축제를 시작으로  군청 앞마당에선  다양한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군청과 거리가 불과 100여 m도 안되는 곳에서 행사중에 열리는 노래자랑, 사회자 멘트, 주민 함성 등으로 인해 공무원들과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일부 공무원들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공무원A씨는  "지역에서 축제를 하는 것에만 신경 쓰고 주변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매일 매일 축제장에서 나오는 노래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고있다 ”고 말했다.

 그는이어 “행사장에서 나오는 소음으로인해 많은 공무원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것 같다”며 “스피커 음량을 조절하거나 적절한 조치가 필요 한것 같다 ”고 말했다.

 주민 B씨 역시 “괴산군이 행사를 추진함에 있어 주변주민들과 공무원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것 같다 ”며 “축제를 위한 축제가 아닌 괴산군민을 위하고 배려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고 호소했다./괴산=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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