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축제와 행사장에서 발생하는 잦은 안전사고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지난 1월 백마권역 겨울놀이 축제를 시작으로 읍·면마다 연중 수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고 많은 관광객이 몰리다보니 축제와 행사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적게는 800만원에서 많게는 11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예산이 든 만큼 안전사고에는 거의 무방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축제나 행사에 안전관리비 명목으로 연가 수천만씩 보험및 안전관리요원 배치 비용으로 책정해 축제 안전을 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행사때마다 일어나고 있는 경미한 사고는 보험혜택을 기피하거나 가볍게 여기고 있어 혜택을 받는사람들이 적어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홍보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은 2016∼2018년 고추축제 당시 각 1명, 올해 6명 등 9명이 다쳤다. 지난 달 26일 열린 목도 백중놀이에서는 70대 할아버지가 음주로 낙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해 9월에는 사리면 경로잔치에서는 70대 할머니가 연못에 빠져 숨졌다. 유족이 책임 문제를 거론하며 법적인 분쟁 다툼 끝에 1심은 군이 승소했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주민 A씨는“ 관내 축제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사건사고에 관계당국이 안전관리에 뒷짐을 지고 있는것 같다 ”며 “모든 축제 안전관리비에 대해 잘 사용하고 있는 군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축제를 추진하는 관계당국이 축제의 장만 열었지 축제 안전관리에는 미흡한것 같다 ”고 덧붙혔다./괴산=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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