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대로 심의,근린공원은 숲속교실과 공공놀이터 컨셉 변경

 충남도 아산교육지원청은 교육부 주관으로 개최된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심사에서 '아산탕정지구 가칭 '탕정4초등학교'와 ' 탕정유치원' 신설이 확정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특히 이곳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당초 교육부가 부지변경을 이유로 조건부 승인함에따라 주변 아파트입주예정자들로 부터 큰 반발을 사온 곳으로, 재심의를 통해 원안대로 해결돼 반발이 일단락 됐다.
 당초 아산교육지원청은 아산탕정지구 3공구 내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를 오는 2022년 3월 개교 목표로 지난 4월 교육부 1차 중앙투자심사에 상정했으나 가칭 '탕정2중'만 적정으로 통과 되고 가칭 '탕정4초와 탕정유'의 경우 부지위치 변경과 유치원·초등학교 인접의 부대의견으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지웰시티 푸르지오 아파트를 비롯한 주변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부지 위치 이전을 반대하는 대규모 민원이 발생되고 2022년까지 5680세대의 공동주택이 입주할 예정으로 2022년 3월 학교가 신설되지 않을 경우 학생 배치 대란이 예상됐다.
 이에 아산교육지원청은 조건부 이행(부지 위치 변경) 검토 결과 교육환경평가 등 각종 인허가 과정에만 수개월이 소요돼 적기 개교가 불가할 것으로 판단, 현 위치 그대로 재심의 상정하게 됐다.
 또한 아산교육지원청에서는 원안으로 재심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난 중앙투자심사 부대의견인 유치원과 초등학교 인접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설공유 및 교육과정 연계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아산교육지원청 자체적으로 TF팀을 구성해 자연드림(DREAM)생태체험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아산시와 협력해 해당 프로그램 운영 시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우선사용협약을 체결했다.
 LH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사이의 근린공원 9호를 숲속교실과 공공놀이터 컨셉으로 발빠르게 설계를 변경하고, 탕정4초 부지 확대를 이끌어낸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성 아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결과는 조건부 이행을 위해 LH와 아산시청, 입주자대표단, 해당지역 국회의원, 충남도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상당한 어려움 끝에 함께 이루어낸 결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2022년 3월 개교를 위해 2019년 10월 설계 착수해 학생 배치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중앙투자심사 권고 사항에 따라 주변 공원과 연계해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아산탕정택지개발지구는 LH에서 천안시 불당 일대와 아산시 배방읍,탕정면 일대에 오는 2021년 6월까지 총 3단계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아산시 관할 제3단계의 경우 총 1만4000여 세대에 유치원 3, 초등학교 3, 중학교 2, 고등학교 1개 학교 신설 계획이 포함돼 있다.
 /아산=정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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