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과 6일 충남 천안시 광덕쉼터와 광덕산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 천안호두축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여파로 전면 취소됐다.

 천안시는 호두축제위원회와 지난 1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위험이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축제를 강행할 경우 전염병 확산의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또 태풍 '미탁' 북상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 및 피해 예방과 방역 중요성이 더 커지면서 축제 취소가 결정됐다.

 시는 방역을 위해 예정된 행사장 인근 양돈농가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공무원을 배치해 출입차단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김종완 천안시 광덕면장은 "면민이 다함께 준비한 호두축제를 개최 못하게 돼 많이 아쉽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고자 하는 노력으로 취소를 결정한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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