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종합·라온건축사사무소
배치·공간 계획 '효율적' 평가
도, 내년 하반기 착공 계획

▲ '충북 청주전시관' 건축 설계 당선작 조감도.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추진하는 청주전시관(컨베션센터) 건립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공모를 통해 건축 설계를 최종 선정했다. 

도는 3일 '충북 청주전시관' 건립을 위한 건축 설계 공모에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라온건축사사무소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무소는 충북의 자연, 청주시 로고, 오송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아이콘을 '씨앗'으로 형상화해 설계했다.

비정형 용지는 곡선형으로 최적화했고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시야를 확보했다. 층별 시설 구성으로 전시와 회의 공간을 명확히 구분했다.

이 작품은 심사에서 디자인과 환경·설비 등이 뛰어나고, 향후 확장을 고려할 때 배치·공간 계획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도는 기본·실시 설계와 시공자 선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오는 2023년 준공과 개관이 목표다.

청주전시관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만수리·궁평리 일원에 들어선다. 1698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전시장은 1만462㎡이며 국내 전시관 중 여섯 번째다. 회의실은 3300석(9개) 규모로 조성된다. 각종 국제회의와 학술대회 등 대규모 행사 유치가 가능하다.

도는 청주전시관을 오송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연계, 중부권 최대의 전시·컨벤션 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시관은 오송1·2산단의 우수한 인프라와 연계해 마이스(MICE)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전략사업인 바이오의약, 화장품·뷰티 산업의 세계화 등 시너지 효과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청주전시관이 충북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주 오송이 마이스산업과 연계한 바이오산업의 최대 중심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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