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 농십품 수출상담회'에서 이시종 충북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충북도가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 어려운 통상 여건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다. 

도는 지난 2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9개국 42명의 해외 바이어와 도내 11개 시·군 60개 농식품 수출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충북 농식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 농식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상담은 중국, 러시아, 호주, 아랍에미레이트 등 해외바이어와 도내 업체 간 일대일 방식으로 진행됐다. 바이어의 구매 욕구를 높이기 위해 상담회장에 수출업체의 농식품을 전시했다.

이날 보은군 흑마늘 생산업체인 '조이내추럴'은 베트남 바이어와 3억6000여 만원(3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청주시의 '㈜바이오폴리텍'은 홍콩 바이어와 3만 달러 규모의 먹는 콜라겐제품 수출계약을 했다.

상담회와 별도로 기업애로상담 창구도 운영했다. 수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 자금·보험 컨설팅을 진행했다.

도는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를 확보, 농식품 수출 증대시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해외 바이어와 참가 기업 규모를 늘려 '2차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 농식품 수출에 최적지로서 우수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물류비도 절감할 수 있다"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해외 수출길을 넓히고 다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충북의 농식품 수출액은 2억1267만5000달러다. 이 중 36.5%인 7754만3000달러가 일본 수출액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