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 등 취소·연기·축소…방역에 중점

[증평=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충북도내 지자체가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는 가운데 증평군과 괴산군도 10월 예정된 모든 행사를 취소나 연기했다.

 5일 증평군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5개의 생활체육인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2회 생활체육 파크골프대회, 9회 생활체육 골프대회, 13회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 11회 생활체육 그라운드골프대회, 8회 생활체육 합기도대회 등이다.

 하지만 돼지열병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대회개최 여부를 놓고 저울질하던 군과 체육회가 5일 긴급회의를 갖고 취소를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준비해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전국적으로 돼지열병이 문제가 되고 있어 취소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괴산군 역시 크고 작은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연기했다.

 이장 화합한마당 행사는 무기 연기하고 농업인단체협의회 핵심역량강화교육은 취소했다.

 8일 예정된 자매도시인 경기도 의왕시 초청 야구 교류행사, 10일 계획된 꿀벌 랜드 개장식과 충북도 양봉인 한마음대회도 연기나 취소를 결정했다.

 13일 이화령 전국자전거 대회, 19∼20일 양곡은행나무마을 축제, 19일 군민체육대회, 24∼25일 도·시·군 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 등도 포함했다.

 청천환경문화축제(11∼12일)와 군민의 날 기념식(15일)은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야외행사는 가급적 취소나 연기하고 실내행사는 소독시설을 설치해 방역을 강화하거나 행사 규모를 축소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며 "돼지열병이 종식될 때까지 방역과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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