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조치원읍 일원
세종대왕 업적·정신 계승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는 세종축제가 지난 5일 개막해 9일까지 닷새간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세종축제는 호수공원과 조치원읍 일원에서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여민락'(與民樂·백성과 함께 즐긴다)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여민락은 용비어천가 첫 네 장과 끝장에 곡을 붙여 만든 아악곡으로, 나라의 잔치나 왕이 이동할 때 쓰였다.

지난 4일 오후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전야제에서는 세종시에 헌정하는 '여민락 교향시'가 초연됐다. 

축제 첫 날인 5일 오후 6시 10분부터는 공식 개막행사와 함께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하는 시민 대합창 여민락, 초청 가수 축하 공연, 서커스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가야금 70개가 투입되는 전통무용 공연과 터키 앙카라시 예술단 전통 공연을, 셋째 날에는 외국인 한글 노랫말 경연대회와 공중예술 퍼포먼스인 '꽃과 여인'을 각각 선보인다. 

넷째 날에는 청소년 특화프로그램 '황종을 위한 EDM'과 시민 노래자랑 등이 진행되고, 마지막 날에는 한글날 경축식, 블랙이글스 에어쇼, 어린이 합창 잔치, 노을 음악회 등이 열린다.

푸드트럭 페스티벌과 호수공원 둘레길 걷기대회, 열기구 체험, 건축문화제 등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5일 왕의 물 축제와 세종 자전거 축제, 6일 김종서 장군 문화제, 9일 한글날 경축식 등도 이번 축제와 연계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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