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 유성구는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3일간 유성구 유림공원 일원에서 '10회 유성 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 주제는 '꽃에 물들고 빛에 반하고 온천을 느끼다'로, 유림공원은 '꽃', 갑천공원은 '빛', 온천공원은 '힐링'을 맡아 다채롭고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국화전시회 10주년과 구 승격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할 수 있는 1030 기념존, LED 거리, 전통식물 터널, 그림자 포토존 등을 준비했다.

아울러 더욱 많은 시민들이 국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갑천변과 온천로 일원까지 전시장을 확장 운영한다.

전시될 국화는 40여종 15만본이며 이외에도 꽃전망대, 꽃탑, 국화 조형물 1100개, 박, 수세미, 하눌타리, 여주, 작두콩 등 도심에서 보기 힘든 전통식물 터널과 국화분재, 수석 전시 등의 특별전시장, 섶다리 등이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첫날 개최되는 국화음악회에는 가수 김수희, 손승연 등이 출연해 가을밤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며, 18일에는 전국 규모의 실버 페스티벌을 준비해 문화생활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축제의 장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전시회 기간 중 소규모 문화공연과 행복팜 프리마켓, 사회적 경제한마당, 로컬푸드 페스티벌, 유성구 자원봉사 대축제, 유성천 푸드트럭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국화전시회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며 "올해도 새로운 내용으로 전시회를 구성해 발전시키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전시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화전시회는 유성구 청사와 가로환경 조성용으로 재배해 배치되던 국화를 구민의 호응에 힘입어 2010년부터 구청사와 유림공원에서 전시하고 있으며, 국화는 구청사 및 가로환경 조성용 꽃묘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유성구 직원들이 1년 동안 직접 재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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