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오성고는 7일 교내 현관 앞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은 학교운영위원회 이용진 위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과 학부모회 회원, 학생회 임원과 교직원 등 30여 명이 참가해 김치볶음밥을 담은 1000개의 컵밥과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일일이 나누어 주며  '아침밥을 먹읍시다'라고 권유했다.

 학생회 임원들은 '두뇌활동에 아침밥이 최고', '아침밥 먹고 집중력 UP, 기억력 UP', '아침밥은 평생 건강 지킴이'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참여했으며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음료수를 준비해 더욱 뜻깊은 캠페인이 됐다.

 김미은 학부모 대표(50)는 "여러 가지 이유로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렇게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캠페인을 벌임으로써 아침밥의 중요성을 많이 인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여진 학생은 '아침에 늦잠을 자고 싶은 마음에 개으름을 피우다 보면 아침밥 먹을 시간이 없어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잘 챙겨 먹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영종 교장은 "아침밥 먹기는 청소년기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해서 영양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지도하겠다"며 "특히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 중에서 가정형편으로 먹지 못하는 학생들도 적지않아 이들에 대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한편 최근 조사에서 천안오성고 학생 1169명 중 330명 28%가 매일 아침식사를 하고 620명 53% 정도가 아침 식사를 매일 거르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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