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시블 활용한 음료 자동판매기
장애인 불편 고려한 아이디어 제품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충남대학교는 대외협력팀 박경호 주무관(사진)이 '디스플레이 챌린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박 주무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10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디스플레이 챌린지 공모전' 시상식에서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디스플레이 챌린지 공모전은 가까운 미래에 구현 가능한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나 기존 디스플레이 특성 등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공모전으로, 수상작은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IMID) 전시 홍보와 특허출원 지원 및 시제품 제작 등의 혜택을 받는다.

박 주무관의 제안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음료 자동판매기'는 기존 자동판매기가 성인 신장을 기준으로 제작돼 휠체어 등을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기존 자동판매기의 정형화된 모습을 탈피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광고기능과 재난 및 공공정보 알림 등 상업성까지 갖췄다. 특히 이번에 제안된 아이디어 중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활용 제안과 범죄 예방 환경 조성(CPTED)에 대한 제안은 다양한 수요처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주무관은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이 자동판매기를 이용할 때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며 "최근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생각하던 중 우연한 계기로 공모전에 참여해, 융복합 기술을 접목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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