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면 오산리 건립 국비 207억 확보
행정절차 거쳐 예산 이행 시 2025년 준공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가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을 위해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원으로 이전 건립 추진하는 '2019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최종 선정돼 관련 사업 국비 207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 7월 1차 서면평가와 8월 2차 전문가 현장실사 및 발표평가를 해 사업의 필요성, 도매시장의 성장 여건, 지자체 의지 및 계획의 적정성, 현대화와 연계한 운영개선 등 전반적인 부문에 걸친 평가지표 심사를 거쳤다.

시는 국비 확보를 통해 현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도매시장 이전 부지 15만1000㎡, 건물 5만730㎡(법인별 건물3·관리·환경·무·양파동 등)로 1229억원 규모의 시설현대화 사업추진계획서를 제출했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 당시 거래물량이 약 2만2000t에서 최근 5년 거래물량인 약 9만5000t으로 422%나 증가했다. 건설목표 당시 거래물량 약 6만7000t에서 건설목표 초과 거래율은 141%로 처리능력 한계를 넘어섰다.

개장 30여 년이 지나면서 시설물의 노후화와 저장 공간 부족 등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성장 추세도 정체되고 있어 시설현대화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됐지만 사업추진에 따른 막대한 사업비 소요 등 재원 조달의 어려움이 발생해 그 해결책 마련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도매시장 이전은 청주·청원 통합에 따른 상생발전 합의사항으로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2013년 7월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원에 이전건립 예정지를 최적지로 결정했다. 이어 2015년 4월 2030 청주시 도시기본계획으로 결정했고, 2017년 7월 타당성 조사(자체) 연구용역과 지난해 4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 고시했으며 7월 시설현대화 2차 추진위원회를 마쳤다. 향후 사전행정절차인 타당성 조사(행안부), 중앙 투자심사(행안부), 국비예산 지원 등이 순차적으로 이행된다면 2025년쯤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청주 도매시장의 물류 시설 확충 등 영업환경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 할 수 있는 도매기능을 확대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가 완료되면 농수산물 유통체계가 고도화되고 유통기능이 강화돼 시장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는 등 새로운 비상이 기대된다"며 "세종시를 아우르는 중부권 핵심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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