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이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내진 성능이 미흡하다며 보강을 주문했다.

도 의원은 7일 경기 과천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내년이면 ADD가 설립된 지 50년이 된다.

반세기가 지나다 보니 연구소 곳곳에 노후 된 시설이 많아 안전문제가 우려된다"며 내진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 의원에 따르면 ADD의 내진확보 현황을 보면 현재까지 전체 617개 시설 중 168개 27.2%에만 내진 성능이 확보돼 있다.특히 각종 무기를 개발하는 '연구실험동'의 경우 전체 257개 중 143개, 55.6%가 내진성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설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전뿐만 아니라 안흥·진해 등 전국 곳곳에 분포돼 준공된 지 40년이 지났거나, 미사일 통제시설·탄약시험 등 고도의 안전이 필요한 시설도 있었다.

도 의원은 "ADD의 경우 국방 핵심기술에 관련된 연구원들이 다수 상주하고 있다"며 "고급인력들이 밀집된 장소에서 지진피해가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ADD는 더 이상 지진 안전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조속히 내진 성능 점검과 보강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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