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원전 재해자 한수원 직원 14명, 외주업체 198명
변재일 의원, "원전 안전에 직접 책임지는 자세 필요"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최근 10년간 원전 재해자의 대부분은 외주업체 직원으로 '위험의 외주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원전 안전사고 재해자 수는 한수원 소속 직원은 14명인 반면, 외주업체 직원은 198명(93.4%)으로 나타났다. 

알리오(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기준 올해 2분기 한수원 전체 직원수는 1만2588명이고 사내 하도급 직원은 6850명이다. 하지만 재해자의 대부분은 하도급 직원이었다. 

또 한수원은 안전담당 인력의 정규직화를 추진 중인데 안전 업무와 관련된 발전운영·방사선·정비직의 경우 다른 직위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노·사·전 협의회를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 의원은 "원전 운영에 최우선 가치는 안전인데 현재 한수원은 안전의 외주화 비율이 높다"며 "한수원은 원전의 안전부문에 있어서만큼은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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