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58개 … 목표치 55개 뛰어넘는 '선전'
6위 달성 시 타 지역 개최 대회 역대 최고 순위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전국체육대회 폐회를 하루 앞둔 대회 6일째인 9일 충북선수단이 총득점 2만2548점(오후 4시 현재)으로 종합순위 5위를 차지하며 목표인 7위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북은 이날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를 추가하며 지금까지 금메달 58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76로 등 메달 196개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는 특히 점수가 높은 단체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이 쏟아지며 충북의 순항에 힘을 불어 넣어줬다.

충북대 소프트테니스(옛 정구)팀이 금, 제천산업고 배구팀과 보은상무 축구팀이 은, 충대부고 소프트볼팀이 동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육군사관학교 정구장에서 열린 남자 대학 소프트테니스에 출전한 충북대는 결승전에서 전남 순천대를 2대0으로 격파하고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전국체전 6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제천산업고는 숙적 전북 남성고를 맞아 2세트까지 손쉽게 눌렀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며안타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파란을 일으켰던 보은상무 여자 축구팀은 강원대표(화천KSPO)에게 석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복싱에서도 금메달이 쏟아졌다. SETEC에서 열린 복싱 남고부 라이트플라이급 박수열 선수(충북체고 3)를 시작으로 남자대학 라이트헤비급 박동현(서원대), 남자 일반 플라이급 김인규(충주시청), 밴텀급 이예찬(충주시청)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에서도 금 2개를 추가하면서 총 금 5개, 은 5개, 동 5개를따내 종목 종합 순위 2위를 차지하면 경기를 마감했다.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이날 사격에서는 남자고등부 공기소총 단체(보은고)와 개인 김지우(보은고 2)가 금메달을 따냈다. 

충북 볼링의 차세대 기대주 지근(금천고 2)도 남고 마스터즈에서 우승했고 전국 최강을 자랑하고 있는 남자 일반부 양궁(청주시청)도 금빛 화살을 쐈다. 

충북고 럭비와 일신여고 핸드볼은 각각 준결승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이겨 대회 마지막 날인 10일 우승에 도전한다.

충북은 레슬링과 자전거 수영, 골프에서 각각 금빛 사냥에 나선다. 

한편 충북은 금메달 수가 이미 목표인 55개를 뛰어넘는 등 선전을 펼치고 있어 당초 목표인 종합 7위보다 한 단계 높은 종합 6위까지 노리고 있다.

종합 6위를 달성할 경우 역대 타 지역에서 치러진 전국체전 순위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지금까지 역대 전국체전 중 가장 높은 순위는 지난 1979년 충남도에서 열린 전국체전 7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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