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종학당은 22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73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겨레말 큰사전'을 남북이 함께 편찬하기로 2005년 합의했지만 진행이 원활하지 않다"며 공동편찬을 위해 남북이 다시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특히 '한국어 글로벌화'와 관련,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가 1997년에는 4개국 2692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해에는 76개 나라, 32만9224명으로 늘었다"며 "해외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세종학당도 2007년의 3개국 13곳에서 올해는 60개국 180곳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정부는 우리말과 한글을 세계에 더 확산하기 위해 세종학당을 2022년까지 22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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