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238명 동호인 참가
101㎞ 구간 인간한계 도전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깊어가는 가을, 감고을 충북 영동에서 특별한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10일 영동군에 따르면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13회 영동곶감 울트라마라톤대회'가 오는 12~13일 영동군 일원 101㎞ 구간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영동군이 전국 최고의 건강 먹거리인 곶감을 홍보하고, 마라톤 동호인의 저변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7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영동군육상연맹이 주최하고 영동곶감울트라마라톤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영동군 곳곳의 6개 읍·면을 거쳐 돌아오는 101㎞ 구간에서 펼쳐진다.

환상적인 대회 코스와 영동 주민의 넉넉한 인심이 마라톤 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는 전국 238명의 마라톤 동호인이 참가해 인간한계에 도전한다.

감나무 가로수 아름다운 금강 변을 벗 삼아 달린 뒤 해발 800m 고지의 민주지산 도마령에서 바라보는 환상적인 가을밤 하늘의 별 잔치 감상은 대회의 백미로 꼽힌다.

주요 구간 8곳에 마련한 CP(휴식처)에는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 의료반을 배치해 주자들의 완주를 돕고, 곶감, 포도즙, 김밥, 허브차 등 갖가지 먹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한다.

완주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과 완주기록증을 준다.

대회 관계자는 "울트라곶감마라톤 대회는 다른 대회에서 누리기 힘든 성취감과 낭만이 가득한 행사"라며 "곶감의 고장 영동을 전국에 알리고, 영동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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