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위원회 출범… 자료 수집. 연구, 포럼. 교육 등 추진

[세종=충청일보 장중식 기자] 세종시가 시민을 위해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 성장과정 등을 탐구하는 '세종학' 진흥사업에 나섰다.

지역학은 지역의 지리와 역사·문화·자연·생활·사람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민들의 삶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학문으로 서울과 대전 등 전국 주요 광역단위 지자체에서 활동이 두드러진 사업이다.

지난 6월 각계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종학진흥위원회를 출범시킨 세종시는 두차례 회의를 열어 다양한 논의와 함께 경기학, 호남학, 충북학, 서울학, 부산학, 강원학 등 벤치마킹도 진행했다. 

지난 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함께 '새로운 실험의 무대 세종시, 삶의 장소로서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세종학 포럼'도 열어 세종시의 도시공간과 생활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시민 의견도 수렴했다.

14명으로 구성된 세종학진흥위원회 위원도 각계 추천을 받아 3~ 4명을 추가하고, 세종학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개발과 교육사업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대전세종연구원과 함께 세종학의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시에 부합하는 과제를 발굴한다. 

세종학과 관련된 교육사업도 추진된다. 

시민과 대학생들이 세종시를 배우는 '세종학 강좌'(2017년부터 고려대와 홍익대에서 운영)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고 미래의 주인공인 자녀들을 위해 교육청과 협력해 '우리지역 바로알기' 등과 같은 를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학은 단기간에 결과물이 나오고 그 성과가 나타나는 학문이 아닌 만큼 중장기 계획을 세워 세종시가 갖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을 꼼꼼하게 정리·연구하는 한편, 그 성과를 널리 확산하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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