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정원 미달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수협이 운영하고 있는 무역지원센터 사업에 입주기업 참여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이 수협으로부터 제출받은 무역지원센터별 입주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9곳 중 4곳인 44%가 모집인원 대비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곳은 중국 청도, 베트남 호치민, 미국 뉴저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였으며 입주율이 가장 낮은 곳은 중국 청도였다.

 중국 청도는 모집정원 3개 중 1개의 기업만이 입주하면서 입주율이 33%에 그쳤다.

 이어 미국 뉴저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도 각각 2개의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채 1개의 기업만이 입주하면서 50%의 입주율을 보였다.

 베트남 호치민은 모집정원 4개 중 3개의 기업이 입주하면서 입주율 75%를 기록했다.

 입주율이 낮은 이유는 대상자인 중소 수산식품업체들이 무역지원센터의 지원내용을 알지 못하거나 대상 중소업체들의 규모가 영세하여 직원을 해외에 상주시키면서 출장비, 여비 등을 지원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국내 수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무역지원센터 사업의 입주기업 유지 및 성장과 새로운 유입확대가 시급하다"며 "국내 수산식품기업에 대상 사업홍보를 강화하고 영세한 기업사정을 고려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지원센터는 지난 2014년 상해 설립을 시작으로 청도(2015년), 호치민(2017년), 가오슝(2017년), 도쿄(2017년), LA(2017년), 뉴저지(2018년), 방콕(2018년), 쿠알라룸푸르(2018년), 홍콩(2019년) 등 7개국에 10곳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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