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목표 미달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국민연금 기금의 대체투자 비중이 5년 연속 목표치에 못 미치며 집행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자산 선점을 통한 기금 수익 극대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국회의원(천안병)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대체투자 목표대비 비중 추이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연도별 목표비중 대비 실제비중이 2014년 1.4%, 2015년 0.8%, 2016년 0.1%, 2017년 1.1%, 2018년 0.5%p 만큼 목표치 보다 낮았다.

 기금운용본부가 국민연금 기금의 중기자산배분 목표비중을 준수하기 위해 기준으로 삼는 기준비중과 비교하면 실제 투자비중이 최대 2.6%p까지 차이가 나며 국민연금이 대체투자 집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민연금이 과거에 투자한 대체투자 프로젝트 만기 도래와 자산 가격 상승 등으로 회수금액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대체투자 비중 확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연금 역시 올해 6월 기준 80조원이 넘는 금액을 대체투자에 투입하고 있으며 국민연금 중기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현재 12% 수준인 전체 기금 대비 비중을 2024년 1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윤 의원은 "해외 경쟁사 대비 2배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현행 국민연금의 비효율적 의사결정 프로세스로 인해 국민연금이 대체투자 분야에서 계속해서 뒤처지고 있다"며 "1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대체투자는 국민연금의 장기적 재정안정성 확보에 매우 중요한 자산군이며 국민연금공단은 비효율적 의사결정구조 등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우수 인력 등을 적극 유치go 기금 수익을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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