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청주고인쇄박물관서
'먹으로 찾는 동아시아 인쇄사'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문방사우 중 하나인 먹(墨)의 역사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충북 청주 서원대는 오는 17~18일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국제학술대회 '먹으로 찾는 동아시아 인쇄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서원대 산학협력단과 직지문화산업연구소가 주관하고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내의 먹, 인쇄활자 전문가를 비롯해 중국, 일본, 프랑스 등 국외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먹과 활자를 통한 인쇄문화 발전에 대해 논의해본다.

이 학술대회는 오민준 서예가의 서예 퍼포먼스로 문을 열고 엄태진 경북대 교수의 기조강연 '조선왕조실록의 먹'과 성재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의 특별강연 '고려먹 단산오옥'도 진행된다.

1일차에는 창저우시 서예가협회 부비서장 우원생 서예가가 '중국먹의 제조와 역사'를, 티에리 피엘 프랑스 낭트대 교수가 '프랑스 잉크제조 및 사용'에 대해 발표한다. 

2부에서는 김만호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이 '중성자 산란을 이용한 먹에 사용된 그을음의 종류 구별 및 그 필요성에 대해', 한상묵 전통먹 장인이 '한중일 삼국의 송연가마 비교'를 발표한다.

2일차에는 이영재 영양군 산촌박물관 학예사가 '영양 송연먹의 형성 배경과 전승과정'을, 윤용현 국립중앙과학관 과장이 '송연먹과 유연먹'에 대해서 소개한다. 

김주회 한국미술서예채널 대표는 '일본의 먹과 서예문화'를, 조수현 원광대 교수는 '한국의 서예역사와 필묵문화'를 발표한다. 

유과신 중국서예가협회 서예가가 '중국 활자의 변천사'를, 우다가와 료우마 도판 인쇄박물관 학예원이 '일본 인쇄의 역사와 문화'를, 김성수 청주대 교수의 '한국 인쇄문화의 시원과 발전에 관한 연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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