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감염원 접촉 우려"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경기북부 등 위험지역으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산악회를 대상으로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등산·트레킹을 중단토록 협조를 요청했다. 

10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9일 경기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 발생하고 지난 2일엔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내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경기북부지역과 강원 휴전선 접경지역(철원, 화천, 양구)은 야생멧돼지의 감염 사체 또는 분변과의 접촉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산행 또는 트레킹을 잠정 중단할 것과 이미 다녀온 경우에는 10일 이상 축산관계시설을 방문하지 말고 축산관계자와 만남을 삼가 줄 것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단풍철을 맞아 경기북부지역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산행 시 위험지역 탐방을 자제하고, 산에 남은 음식물 버리지 않기 등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파주, 김포, 연천, 강화)은 물론 북한과 수계를 같이 하는 임진강, 한탄강 유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오염된 것으로 보고 경기도 전역 양돈관련 물류 유통을 차단 조치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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