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경제투어 방문서
양승조 충남지사, 비전 제시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해양 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서 해양 신산업 분야 인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포=충청일보 박보성·이득수기자] "해양 신산업 육성을 통해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도청 본관 로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 경제투어' 본 행사로 열린 '충남 해양 신산업 발전 전략 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 해양 신산업 시장은 2017년 1638억달러에서 2030년 4749억달러로, 연평균 8.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수도권·중국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점을 활용해 글로벌 해양 신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해양 신산업의 중심 충남도'를 비전으로, 2030년 정책 목표로 '일자리 창출 10만개·기업 육성 1000개·생산 유발 25조원·관광객 연 3000만명 달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서산 부남호 역간척 사업을 통해 갯벌 생태를 복원, 태안 기업도시와 서산 웰빙특구를 육성하고 국내 유일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살려 국가해양정원을 조성한다.

서해안에 해양치유 산업(해양의 기후와 지형·해수·해초 등 자원을 이용해 질병을 예방하는 사업)의 거점을 조성하고, 해양과 산림 자원을 결합한 치유 모델을 개발한다.

서천 장항 국가생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해양 바이오산업 분야 기업이 모인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당진 왜목 마리나 개발, 안면도 관광지 개발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양 지사는 "충남은 국토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고 광활한 갯벌 등 무한한 해양자원을 보유해 해양 신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며 "서해에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풍요롭고 즐거운 '우리의 삶'을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현재 3조원인 수준인 우리 해양신산업 시장을 2030년 11조원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며 "2030년까지 수산업 매출액 100조원, 어가 소득 8000만원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해양바이오·해양관광·친환경선박·첨단해양장비·해양에너지 등 5대 핵심 해양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면서 "현재 3조원 수준인 우리 해양 신산업 시장을 2030년 1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매출 1000억원이 넘는 해양스타트업 '오션스타' 기업도 2030년까지 20개를 발굴, 성장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문 대통령과 양 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국회의원, 해양신산업 분야별 전문가, 어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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