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후 세 번째로 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공장을 방문, "우리 삼성이 가전에 이어서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이런 분야에서 늘 언제나 세계에서 앞서 나가고 있고, 그것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늘 이끌어 주고 계셔서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13조원 규모의 투자 협약식이 열린 아산공장에서 현장 직원에게 이같이 격려하고, "우리가 가만히 머물러 있으면 후발국 추격이 무서운데 우리 디스플레이만 하더라도 끊임없이 차세대로 차세대로, 지금 이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런 삼성의 혁신 노력에 대해서도 아주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삼성전자는 세계 젊은이들이 가장 취업하기 희망하는 기업이라 들었다"며 "우리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로부터 독립된 회사이지만 삼성전자와 함께 그런 꿈을 이루길 바라겠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연설을 통해 "우리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LCD로 재편되는 변화의 흐름을 미리 읽고 과감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3조원 투자 발표에 이어 오늘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투자 발표로 그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의 근간"이라며 "최근 출시된 갤럭시 폴드와 같은 획기적인 제품도 우리의 디스플레이 경쟁력이 없었다면 세상에 빛을 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투자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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