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기자] '한국관광 품질인증제'가 도입 2년도 안 돼 인증 취소 업체가 속출하는 등 유명무실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한국관광인증을 받아서 운영 중인 업체는 490여 곳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인증취소 업체 수는 40곳에 달했으며 취소 사유는 폐업이 21곳으로 가장 많았다. 제도가 본격 시행된 2018년 한 해 동안에만 인증취소 업체가 26곳에 달했다. 

김 의원은 "한국관광인증을 받으려면 신청, 서류평가, 현장평가 등 6단계나 거쳐야 한다. 이렇게 어렵게 인증을 받아놓고도 폐업 등으로 인증 취소가 속출하니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홍보 등의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한국 관광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 공청회를 거쳐 지난 해 6월 14일부터 관광품질인증 및 취소 근거, 인증업소 지원 사항, 대상, 기준, 절차, 방법 및 인증 표지, 관광공사로의 업무위탁 등의 내용을 담은 관광진흥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본격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