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에 총력대응

▲ 소규모 사육 농가의 돼지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막기 위해 소규모 돼지사육농가 돼지를 긴급 도태 처분하는 등 총력대응하고 있다.

 시는 경기ㆍ인천 지역에서 돼지열병 14건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 사각지대에 있는 체험용, 실습용 사육돼지 등 8농가 돼지 76두를 도태시켰다고 13일 밝혔다.

 돼지열병과 동시에 구제역 발생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시는 현재 돼지열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거점소독소 3곳과 통제초소 16곳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역내 돼지도축장 2곳에 소독전담관 인력을 배치해 출입차량 이동제한지역에서 돼지 반입이나 소독 실시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

 앞서 시는 돼지열병이 국내에 유입되기 전인 8월, 대한한돈협회 충주지부로부터 수매대금 2200만원을 지원받아 방역에 취약한 소규모 돼지사육농가의 돼지를 수매하는 등 선제적 예방 행보를 이어 왔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상륙한 이상 농장 간 기계적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장에서 출입차량 소독은 물론 차량 운전자 발판, 운전석 내부 등을 꼼꼼히 소독하고, 해당 차량의 운행경로를 확인해 장화 갈아신기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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