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제천시는 '의림지 시민 쉼터' 조성사업에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있다.

 시는  의림지 역사박물관 인근에  조성하고 있는 시민 쉼터 사업은 총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 7월에  시작해  칠성문 , 도형물 아트벽  칠성길 등 현재 공정률은 98%를 보이고 오는 23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준공을  앞 둔 시점에 벌써부터 잇따른 부실이 발생되고 있다.

 특히 외벽을 두른 대나무와 해먹, 향토밭(조형물) 설치 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주민 A씨는 "대나무는 성질이 약해 비나 눈을 맞을 경우 1~2년 후면 색깔이 변질돼 썩거나 부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적에도 시 관계자는 "대마무가 내구성이 좋은 나무가 아니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나무가 바닥에 있지 않고 공중에 떠 있기 때문에 수명은 길게 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물이 찟어져 누울 수 도 없는 해먹과 의림지가 농경지라는 것을 만든 향토밭(조형물)에도 이미 코팅이 벗겨져 검은 속살이 보이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해먹과 그네는 당초 쉬는 공간으로 조성했는데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향토밭 또한 감상용으로 조성한 것인데 주말이면 아이들이 이곳에 들어가 코팅이 벗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시민쉼터 조성사업은 시공사업자가 예술인, 작가들이라 좀 다른시각으로 다가같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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