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단양군에서 농업인들의 대축제인 23회 단양군농업인대회가 오는 15일 개최된다.

 단양군농업인대회는 생명산업의 근간인 농업을 굳건히 지키고 농업, 농촌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한 우수농업인을 발굴하는 등 농업인들의 모여 화합하며 자긍심을 높이는 자리다.

 '21세기 신 농업을 개척하는 단양 농업인'을 주제로 단양읍 별곡생태체육공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단양군농업인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하며 류한우 군수를 비롯한 내·외빈과 2000여 명의 농업인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행사는 우수 농업인에 대한 시상 등 개회식을 시작으로 화합경기, 노래자랑, 경품추첨, 폐회식 순으로 진행된다.

 단양농업인 대상은 과학영농과 창의적 경영으로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농업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단양군 어상천면에 거주하는 박재섭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에서 농업인들은 읍·면단위로 마련한 음식과 음료를 나누며 쌀가마니들기, 공굴리기 등 화합경기에 동참하고 노래자랑에 참여해 화합과 친목의 장을 가질 예정이다.

 번외 경기인 게이트볼대회에서는 읍·면별 1팀씩 15명의 선수가 참석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띤 경쟁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군 관계자는 "폭염과 돌발해충, 13호 태풍 링링 등으로 단양농민들이 겪은 시름을 한방에 날려 버리는 즐거운 화합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구제역, 돼지열병 등 가축질병으로부터 청정 단양을 지키기 위한 차단방역에도 적극 힘써 국가적 위기 극복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를 위한 자체 방역계획을 수립하고 행사장 내 차량 진출입로에 광역살포기를 활용해 소독을 실시하며, 생석회를 살포한 발판소독조도 설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