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제천시는 총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백운면 운학리 일원에 아까시 밀원숲 특화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양봉산업 활성화 및 지역주민 소득 증진을 위한 산림청의 지역특화조림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0~ 2024년까지 5년 간 50ha 규모에 국·도비 7억 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산림청에서 양봉농가 대상으로 조사한 최고의 밀원수종으로 선정된 아까시나무를 백운면의 시유림에 매년 10ha씩 조성할 계획이다.

 그 동안 아까시 나무는 없애버려야 할 나무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아까시는 예전 헐벗은 우리 산을 녹화시키는등 월등한 채밀량으로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꿀이 아까시 꿀이다.

 아까시나무는  빨리 자라고 병해충도 적고, 잘 썩지 않고 단단해  목재로서의 가치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잎과 껍질에 항바이러스 성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산림치유 수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산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산림의 공공성 강화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지역주민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소득창출 기반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밀원숲 특화단지 조성사업으로 재래종 아까시 뿐만 아니라 연구 중인 국내 개량종 및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종으로 알려진 헝가리 아까시나무 종자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지원받아 식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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