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조성, 제도적 장치, 돌봄센터 설치 등 제안

[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난 11일 청운대학교 호텔관광대학에서 군민 150여 명과 함께 '아동친화정책 발굴을 위한 군민참여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군은 학생 및 주민, 아동복지 전문가를 대상으로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열었다.

 청운대 정정호 교수의 주재 아래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 6가지 주제로 총 3시간 동안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참여자들의 주요 제안으로는 △연령별로 다양하게 이용 가능한 실내·외 놀이터 조성 △아동의 참여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진로를 위한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방과후 돌봄센터 설치 확대 △자전거도로 확보 등이었다.

 군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거쳐 관련 부서 및 관계기관 등과 협의,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초석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 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 협의회에 가입하고 3월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약했다.

 이어 6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는 등 유니세프가 제시한 아동친화도시 이행사항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8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 유관기관 협약을 진행했으며 지난 달에는 군 의원과 공무원 대상 아동권리 교육을 진행하는 등 아동 눈높이에 맞는 정책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및 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달 중 위촉식과 정기회의를 열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김석환 군수는 "정책은 군민과 소통하며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홍성군, 아이도 행복한 아이들 세상 만들기 등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홍성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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