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옛 한국공예관서
'기록 +'展 31일까지 진행
시민 기록물 3269점 선봬

▲ 옛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열린 '기록플러스'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시민기록물.
▲ 옛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열린 '기록플러스'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시민기록물.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평범한 누군가가 살아 온 기억이 기록이 되고, 그 기록이 모여 역사가 된 전시가 시민들을 맞는다.

충북 청주시와 청주문화도시사무국이 운천동 옛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기록 플러스' 전시를 열고 있다.

'기록+ 일상에 기록을 더하다'가 주제인 이번 전시는 지난 8월 5일부터 지난 달 17일까지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삶의 기록 수집'의 일환이다.

44일의 수집 기간 동안 3600여 점의 시민기록물이 접수될 만큼 호응을 얻었다.

전시는 공예관 1~3층에서 총 3부로 나뉘어 있다.

1층은 '마을에 문화를 더하다'가 소주제이며 문화로 살기 좋은 도시 청주를 준비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마을기록 활동으로 공동체를 회복하고 있는 청주시 산남동부터 40여 년 전 대청댐 건설로 사라진 문의면 마을, 기록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고 있는 운천동까지 모든 변화의 과정들이 기록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일상에 기록을 더하다'가 소주제인 2층에서는 시민 일상 기록물 3269점과 시민들의참여 과정을 담은 사진·영상 등을 공유한다.

빛바랜 추억록, 낡은 일기, 소중한 순간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 등 청주시민들의 평범하지만 더없이 빛나고 소중한 기록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3층은 '기록에 창의를 더하다'라는 소주제 아래 지역 청년작가 10명이 창의력으로 풀어낸 기록 작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참여 작가 중 김기성·이재복은 삶의 기록 수집부터 이번 전시의 기획 및 구현까지 직접 진행한 주인공이어서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꿈꾸는 시민의 힘으로 마련된 전시라는 점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전시 장소가 옛 청주한국공예관이란 점 역시 주목된다. 곧 이곳에 세계 기록유산을 관리·보존·활용하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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