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어 가을까지 10만명
지역 문화재 주목 프로그램
상권 연계한 기획 호평받아
市 대표 도심 문화축제 입증

▲ 충북 청주시민들이 청주문화재야행 가을 편의 프로그램 중 지난 12일 오후 성안길에서 진행된 '달빛 문화재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지난 12~13일 개최한 '2019 청주문화재야행'의 '가을 편'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가을 편에는 누적관람객 3만5000여 명이 몰려, 지난 여름 편의 6만여 명을 더하면 청주문화재야행은 10만명에 달하는 누적관람객을 기록하며 청주를 대표할 도심 문화축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가을 편은 중앙공원~성안길~용두사지 철당간~청녕각 일대에서 '청주읍성 안 문화재와 인물들'에 주목한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으로 구성됐다.

지난 8월 여름 편에서도 주목 받았던 '명장의 손끝을 잇다-전시, 시연'엔 여전히 방문객들의 관심이 쏟아졌고 청주 농악, 배첩장, 단청장, 충청도 앉은굿, 칠장 등 5종목의 무형문화재 소개와 공연 및 시연은 사람들의 발길을 중앙공원으로 모았다.

공연과 해설을 접목한 '달빛 문화재 콘서트', 극 형식의 문화재 해설 '옛 청주읍성 안 문화재와 인물들', 기록문화재를 공연으로 풀어낸 '청주사람과 을축갑회도' 등에도 관람객의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세계기록유산 직지를 연계한 보드게임 미션 '직지를 인쇄하라', 삼행시 경연대회 '삼행시 추월(秋月)장은 처음이지?', 현대판 과거시험 '청주의 문화재, 골든벨을 울려라!', 땅 속 남석교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 '읍성에 세운 돛대, 남문 앞 돌다리' 등은 자연스럽게 청주의 문화재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맛깔난 청주문화재야행 탐방'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북새통을 이뤘고 삼겹살 특화거리인 서문시장에서는 야행맞춤 컵삼겹, 삼겹살 김밥이 인기를 누렸다.

성안길·중앙로·대현프리몰 지하상가도 야간 개장과 특별 세일 등으로 활기를 더했다.

거리예술 점포 '아트 바자르(Art Bazar) 청주'도 지난 여름밤 편에 이어 높은 판매고를 이어갔다.

400년 전통을 이어온 청주의 가양주이자 충북 무형문화재 4호인 신선주를 활용한 '청주 신선주, 달무리 주막', 충북유형문화재 381호 반찬등속을 활용해 새로 선보인 '반찬등속 다과상 체험'도 주목을 받았다.

다음 청주문화재야행은 2020년 8월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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