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13일 최근의 경제동향과 관련해 “우리 경제 실력은 (잠재성장률) 2.5%정도 하면 무리하지 않는 맥시멈(최대) 정도로 볼 수 있다”며 “경제위기를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이어 “나쁜 점을 계속해서 지적하고 나쁘다는 인식을 심으면 결국 그렇게 실현된다”며 “상대적으로 비교해보면 선방하고 있다. 최근 나타난 경제관련 부정적 지표들은 경기 사이클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 수석은 “경제 성숙도를 고려해야겠지만 일본의 실력은 잘해야 1% 수준이고 한국은 현재 (최대 잠재성장률이) 2.5%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성숙한 경제력인 소득 3만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의 국가들과 비교하면 우리 경제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발 경제를 안이하게 본다고 하지 마라. 그렇게 보는 정부 당국자가 누가 있겠냐”라며 “좀 더 객관적으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9월 물가가 전년대비 하락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대해서는 “9월 물가는 1~2개월 후면 사라질 물가다. 작년에는 폭염으로 농산물 물가가 높았기 때문에 곧 사라질 현상을 놓고 디플레이션이라고 규정하는 건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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