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신형 이지스함 구축 시 함명을 ‘충무공 김시민’으로 제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11일 열린 제3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영신 의원(천안 2)이 대표 발의한 충무공 김시민장군 함명 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지난 4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대공 및 대잠수함 작전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한 이지스함 3척을 2028년까지 건조 시 진주대첩의 공을 세운 충무공 김시민 장군 함명 제정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영신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충청남도는 외세의 침략에 맞서 용감히 투쟁한 애국‧충절의 역사에 길이 남는 인물들이 많은 고장이다”라며 “임진왜란 당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진주성을 지켜낸 김시민 장군은 그런 분들 중 한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진왜란 3대 대첩 중에 하나인 진주대첩의 공을 세운 김시민 장군은 업적에 비해 세상에 조명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국가에서 주도적으로 구국의 영웅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호국충절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계승하고 온 국민에게 널리 알려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의원은 “향후 건조될 이지스함은 우리나라 영해를 수호하는 전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 구축함에 충무공 김시민장군으로 함명을 제정하여야한다”며 장군의 호국충절 정신을 후손들에게 계승하고 해상안보 구축 및 국통방위에 이바지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도의회는 건의안을 대통령과 국회는 물론 국방부장관, 해군 참모총장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