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품질 높이려면 벼 적기수확이 중요

 충북 보은군은 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아 밥맛이 좋고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 벼 적기 수확 및 수확 후 관리를 잘해줄 것을 당부했다.
 벼의 알맞은 수확적기는 벼알이 90% 이상 황색으로 변했을 때며, 중생종(대보벼)은 이삭 팬후 53일쯤, 중만생종(삼광벼)은 이삭 팬후 57일쯤으로 이슬이 마른 후에 수확한다. 수확을 너무 일찍하면 청미 또는 미숙립이 증가해 수량이 떨어지고 품질이 나빠지며 수확이 늦어지면 태풍, 기상재해, 야생동물 피해 등으로 수량이 감소되고 색택불량, 동할미가 증가하여 완전미율이 떨어지므로 적기 수확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벼를 고온에서 급하게 말리면 금간 쌀과 싸라기가 많이 생겨 도정율이 떨어지고 쌀 속의 단백질이 응고되어 밥맛이 나빠지는 요인이 되므로 반드시 적정온도에서 말려야 한다. 벼를 화력건조기로 말릴 때는 사용용도에 따라 온도설정을 잘 해야 하는데 도정을 하거나 수매를 할 벼는 45~50도 정도에서, 종자로 사용할 벼는 40도 이하의 온도에서 서서히 말려야 발아율이 떨어지지 않는다.
 김용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들의 땀과 노력으로 정성스럽게 가꾼 벼를 적기에 수확해서 품질 좋은 쌀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수확기 기술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은=심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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