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은 지난 8월 2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중·고등학생 흡연자 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금연교실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전문 교육 강사를 초빙해 흡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금연·금주의 필요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해 큰 효과를 냈다.
 금연교실은 총 5회(매주 1회) 실시했으며, 니코틴·알코올중독 검사와 충동 관리 기법, 흡연에 대한 지식 바로 알기, 금연 성공사례, 절주 교육 등으로 구성했다.
 금연교실 참여 학생들에게 일산화탄소 검사, 폐활량 측정, 스트레스, 니코틴 중독 검사를 실시 후 개별 분석을 통한 건강상태 상담으로 호응을 얻었다.
 덕분에 금연 동기를 강화해 흡연 학생의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금연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 생각부터 났었는데 교육을 받은 이후부터 스스로가 많이 달라진 것 같고 금연을 꼭 실천해야겠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금연교실을 통해 배운 지식으로 담배를 꼭 끊겠다"고 말했다.
 군은 참여 학생들의 재흡연 방지를 위해 금단 증상 극복방법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문자메시지(SMS)와 전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오준용 보건소장은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역 금연 환경조성과 간접흡연과 음주의 폐해를 알리기 위한 찾아가는 금연·금주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담배 연기와 음주운전 없는 영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동=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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