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책위 “KBS는 충주방송국 축소계획 철회하라”

▲ KBS충주방송국 기능축소폐지 반대 시민대책위원회가 14일 KBS충주방송국 앞에서 충주방송국 구조조정계획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KBS의 충주방송국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지역의 반대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KBS충주방송국 기능축소폐지 반대 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KBS충주방송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BS는 충주방송국 기능 축소ㆍ폐지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KBS 비상경영계획2019에는 ‘지역국 기능 이전’이라 명시돼 있지만, 실상은 충주방송국 기능 축소ㆍ폐지를 위한 사전 단계”라며 “라디오와 긴급한 사건사고 취재 등 최소한의 인원을 유지한다는 안은 사실상 방송국 기능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며, TV 편성과 제작을 하지 않는 방송국은 단순한 중계시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충주방송국은 충주 등 충북 북부권의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고, 지역 소식과 재난 등 주요 사건ㆍ사고의 신속한 전달을 통해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다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KBS는 시청자 수신료로 운영되며, 국민 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공영방송으로 공공성과 지역성을 구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KBS충주방송국 기능 축소ㆍ폐지는 문재인정부의 국정 목표와 과제에도 명시된 지역발전과 시청자 주권 강화 정책에도 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BS는 공영성과 지역성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충주방송국 기능 축소ㆍ폐지 계획을 철회하고, 지역방송국 활성화를 위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KBS는 경영 개선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고 시청자에게 고통을 전가하려는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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