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증평군이 혁신 선도 지자체의 면모를 또 한 번 뽐냈다.

 군은 지난 10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9년 열린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증평군 택시경찰대'를 발표해 우수상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안전문제를 지역 주민인 개인택시 운송업자가 사회봉사를 통해 스스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지난 3월 괴산경찰서, 증평소방서, 증평군 개인택시 비상대책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택시경찰대 운영을 시작했다.

 개인택시 운수사업자 68명으로 구성된 택시경찰대는 현업에 종사하며 △방범 취약지역 순찰 △교통사고 초동 조치 △환경 감시 △교통사고 유발원인 사전 예방 등 지역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화재 및 재난 발생 시 사건 발생지역 주변의 교통정리 및 불법주차 차량의 이동 조치를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향후에는 이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재난대응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경광봉, 차량용 소화기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공감하는 혁신시책 추진을 통해 행복하고 안전한 증평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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